• 임베딩 할 수 없게 막혀 있어서 여기서 바로 볼 순 없지만, vimeo.com/462868840으로 접속하면 예고편 볼 수 있다.

영화 박화영은 지난 수십년간 한국에서 만든 영화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청소년이 이야기의 중심에선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다.
가출팸에서 생활하며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캐릭터가 등장한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청소년의 삶은 완전히 프레임화되어 있다. 세 종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왕따/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2)어른들 속에 적당히 냉소적인데 그들 틈에서 더 어른스러운 성찰을 하는 애늙은이 3)상큼 발랄 유쾌한 사춘기.
박화영은 분명 이 사회안에 등장하고 존재하지만 피하거나 지우고 싶은 현실을 다룬다.
불편하고 이해되지 않는 상황의 연속이라지만, 난 LH의 직원들의 투기나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부터 교묘하게 피해가는 재벌과 그들을 비호하는 사법기관도 이해되지 않는다.
오히려 분명하게 불쾌하고 차라리 나와 다른 세계라고 인식하고 선을 그을 수 있었던 가출팸에 대한 이해가 쉽다.

아무튼 박화영에 등장하던 또 한명의 인상적인 소녀가 다시 영화로 나왔다.
어른들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