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pple.com/kr/privacy/docs/ADayintheLifeofYour_Data.pdf

이 링크는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을 스토리로 만든 문서다.
한마디로 "멋지다"
작년부터 모든 소셜미디어계정에서 탈퇴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내가 앱을 사용하는 동안 추적되고 있었다.
그 정보는 내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기업에게 팔려나갔다.
그리고, 내가 원하지 않는 광고와 최신정보로 돌아왔다.

내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날려버렸다고 했을 때, 지인들은 말했다. 이미 늦었다. 우리의 정보는 이미 공공재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최근 트래킹당하지 않고 살게 되니, 쓸데없는 정보가 훨씬 적게 들어온다.
정보가 생기면, 연관 정보에 시간을 또 들이게 되는 헛수고가 줄어준다.
한마디로 그들에게 놀아나지 않게 되는걸 체감한다.
소셜미디어만 삭제해도 이 정도 효과다.
하지만 여전히 신용카드를 쓰고, 특정 장소에서 걸핏하면 각종 앱을 열어 정보를 얻는다.
애플에서 이제 최대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거다.

며칠전 휴대폰 대리점을 하는 친구가 전화해서 아이폰에 대해 물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잃어버린 손님이 새 전화기를 구매하면서 사진과 연락처를 옮겨달라고 했단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찾아서 로긴하라고 했더니...아이폰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럼 안드로이드에서는 된다고?????
무슨 소린진 모르겠지만 그런게 가능했나보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이폰이 얼마나 불편했을까 싶다.
내심 '아이폰 쓰길 잘했다...휴우'를 반복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내 정보가 포함된 다른 사람의 정보가 아무 전화기로나 전송할 수 있다니...

아무튼 이번 업데이트 반갑다.
ios14.5를 기다리게 하는 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