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필 작성의 트랜드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나에게 의미 있었고 삶에 영향을 주었던 것을 프로필에 적는다.
즉, 10대와 20대에도 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2010년까지도 동아전과모델을 했었다고 적혀 있었다.
지금은 프로필에서 뺐다. 이제는 가물 가물 하기도 하고 11세 어린이였던 나의 경험을 지금 입에 올리는 일이 없어서다.
최근에 했던 일이나 꽤 오랜시간 투자하던 작업도 과감히 삭제하곤 한다.
작년부터 쓰는 프로필에는 명동도 빠지고 판교도 빠져 있더라.
내 커리어에는 필요할지 모르나 인생에 의미 없는 건 바로 정리하는 편이다.
지원서의 이력서를 들여다 보다가 문득 나는 어떻게 썼나 다시 살펴보니 이미 수 많은 업데이트를 거쳐갔다.
pages로 기록하면 최초의 버전부터 볼 수 있어서 간혹 초고를 보고 싶을 때 뒤지곤 했는데...
오늘 열어보니 나의 기록에서 빠져나간 일과 사람들이 동시에 보여서 흥미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