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선생이 되는 방법은 있는가?
그렇게 살면 된다. 자신이 가르친 삶대로 사는 모습을 학습자에게 노출시키는 것 이상은 없다. 교과 역시 이런 철학을 토대로 한다. 교사가 알게되는 과정이 얼마나 즐겁고/신나고/유쾌한 경험이었는지를 전하는 것이 방법론이라면, 그래서 나의 삶이 충만해 진다는 철학을 실천하는 삶이 드러나야 한다.
- 공교육, 특히 초등교육은 어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건 단지 교육권. 즉 권리의 문제를 가지고 접근하면 곤란하다고 본다. 초등교육은 문화. 조금 더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문명과 연관되어 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사회를 구성한다. 혼자보다 협업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진화의 관점이다. 그 존속을 위한 것이 문화의 전승이다. 중등교육이 사회적 필요에 대응한다면, 초등교육은 문화의 시작점에 놓인 개인에 대응한다.
- 교육과정이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그것을 따른다고 보는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과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고 말한다. 동의할 수 있는 표현이다. 그래서 교사의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허나 개인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공교육은 그 기준을 찾아내고 학습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교육과정은 그 기준점이 된다.
- 4차산업혁명시대의 교육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선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교육이라고 표현하게 되면 아이러니 하게도 이미 혁명은 일어난 상태에 적응하기 위한 것 이외에는 할게 없어진다. 즉, 4차산업혁명 이후 변화한 사회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과제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정보를 다루는 방법과 그 정보의 집약결과인 AI나 딥러닝 프로젝트등 정교한 자동화와 예측방법등이 생산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산업혁명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마치 교육이 산업의 일부 또는 산업과 생산을 위한 인간을 양산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오히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이 교육의 기능이 아닐까라고 반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