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몰라요

Buscant 2021-04-02
  • 임베딩 할 수 없게 막혀 있어서 여기서 바로 볼 순 없지만, vimeo.com/462868840으로 접속하면 예고편 볼 수 있다.

영화 박화영은 지난 수십년간 한국에서 만든 영화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청소년이 이야기의 중심에선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다.
가출팸에서 생활하며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캐릭터가 등장한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청소년의 삶은 완전히 프레임화되어 있다. 세 종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왕따/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2)어른들 속에 적당히 냉소적인데 그들 틈에서 더 어른스러운 성찰을 하는 애늙은이 3)상큼 발랄 유쾌한 사춘기.
박화영은 분명 이 사회안에 등장하고 존재하지만 피하거나 지우고 싶은 현실을 다룬다.
불편하고 이해되지 않는 상황의 연속이라지만, 난 LH의 직원들의 투기나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부터 교묘하게 피해가는 재벌과 그들을 비호하는 사법기관도 이해되지 않는다.
오히려 분명하게 불쾌하고 차라리 나와 다른 세계라고 인식하고 선을 그을 수 있었던 가출팸에 대한 이해가 쉽다.

아무튼 박화영에 등장하던 또 한명의 인상적인 소녀가 다시 영화로 나왔다.
어른들은 몰라요.

I am legend

Buscant 2021-03-29

I am legend. 맞아. 모두가 좀비가 된 세상에서 혼자 살아남아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그래서 항체를 실험하기 위해 좀비를 잡아와야 한다면...
난 그저 좀비의 세계에서 볼 때 납치와 살해를 일삼는 사이코패스일 뿐.

Adam Ben Ezra_Come together

Buscant 2021-03-25

지금은 훨씬 더 유명해지고, 연주도 더 깊어진 베이시스트.
애덤 벤 에즈라.
이때 참 참신했었다.
이스라엘 사람인데 아마 아랍어가 모국어 인듯.
컴투게더 노래에 이런 억양은 매력 뿜.

이우와

Buscant 2021-03-21

2015년. 홀트에서 작곡수업을 했다. 전복남 아저씨는 단어와 짧은 문장으로 대화하는 분이었다.
농담하다 좀 밀리싶으면 "야. 너 이리와"라고 했다. 그 발음은 이우와.
또 누가 놀린다 싶으면 "엿먹어"라고 했다. 그 발음은 연머.
이 곡의 작사/작곡은 전복남 아저씨. 가사는 "야...이우와...연머...."
마지막날 밴드를 초대해 작곡가가 노래를 주고 밴드가 불렀다.
정말 즐거운 콘서트였다.

왕년

Buscant 2021-03-18

뭐 왕년이라면 리즈시절과 동급으로 취급하지만...사실 왕년은 예전에와 같은 뜻이다.
위켄드 왕년에 파인애플 시절이다.

데이빗 린치와 모비

Buscant 2021-03-13

데이빗 린치에 대해 말하자면 며칠 걸린다..라고 하고 싶지만 도저히 잘 말할 자신이 없는 감독이다.
모비는 일렉트로닉뮤직 하면 떠오르는 뮤지션이고, 제이슨 본 시리즈의 마지막에 나오는 그 유명한 Extreme Ways를 만들었다.
이 둘은 이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모비의 곡에 데이빗 린치가 만든 비디오.
일단 무조건 좋다.

헐...이런 폰트가..

Buscant 2021-02-10

https://player.vimeo.com/video/396674905

앱테라

Buscant 2021-01-11

Aptera는 전기차의 솔라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엔지니어들이 모여서 이런거 개발하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이었을까 싶다.
공기저항을 거의 받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강조하는데 그 만큼의 속도는 나지 않는다. ㅋㅋㅋ. 일종의 바이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기도.
솔라패널 장착하고 얼만큼의 효율을 구현할 지도 기대되는 중.
단, 저 디자인에 앞뒤로 번호판 붙인다고 생각하니 끔찍.

드래곤힐 스파의 정체

Buscant 2021-01-07

용산에 자주 다니면서, 용산(역에서 한강쪽)역 옆에 있는 드래곤힐 스파라는 곳이 늘 궁금했다.
뭔가 입구도 으스스하고 들어가는 사람 본 적 없다.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저기가 대체 뭔지 모르겠다고들 했다.
이름도 드래곤힐이니 뭔가 아재개그인듯도 하고.
그. 런. 데. 두둥.
CNN에서 서울을 가이드영상에 나온다.
럴루럴루 이럴루가.

올해의 영화는.

Buscant 2020-12-31

I'm thinking of ending things.
이제 그만 끝낼까 해.

매년 한편의 영화를 정하곤 한다. 올해는 이 영화다.

남자 부모님의 집에 초대를 받은 여자의 독백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눈이 내리고 연인의 그저 그런 뻔한 대화속에 여자는 속으로 리마인드 하며 이야기 한다.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여자는 이름이 없다. 주인공 제이크가 이 여인의 이름을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소리로 제시인지 주디인지...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아마도 작은 시골의 학교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제이크는 영화 전체로 이 제목을 리마인드 한다.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죽음을 목전에 두고 인생을 돌아본다면 이런 느낌 아닐까.
사랑하는 여인이 곁에 있었다면...
이 곳을 더 빨리 벗어났었다면...
그랬더라면, 이랬어야 했는데...등등 말이다.
학교 복도에서 시작한 왈츠가 체육관에서 비극으로 끝나는 인생에 대한 비유는 최고의 장면이다.

영화는 답답할 정도로 어둡다. 은유적으로 어둡다는 것이 아니라 광원이 거의 없다.
그래서 선뜻 다시 보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답답해질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 좋은 영화 많이 보지만 올해 나온 영화중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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