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의 사람들은 뭔가 재수 없으면서도 멋있음.
지인 중에 밀웜을 온 가족이 먹는 사람이 있다.
그 집 아기는 어려서 부터 자연스럽게 취식하다 보니 이젠 제법 자연스럽다.
만약 수 백년이 지나서 건강한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라면 선택이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그래서 그들은 최전선의 실천가임에 틀림 없다.
얼마 남지 않은 가까운 미래를 준비한다는 면에서 그렇다.
위켄드가 신곡을 디스코로
올림픽에서 어반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종목으로 등장한다.
스케이트보딩.
시멘트바닥과 굴곡의 그 마찰음은 현장에서 보면 진짜 짜릿하다.
올림픽이 2년에 한번씩 열려서 의아했다.
내 마지막 기억은 올림픽은 뜸하게 개최되는 것. 즉 4년에 한번 잊을 만 하면 있었다.
그런데 동계와 하계로 나누어 2년에 한번이 되었다.
업데이트되지 않은 내 기억은 4년에 멈춰있다.
1992년까지는 동하계 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렸다.
6회임
영화 박화영은 지난 수십년간 한국에서 만든 영화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청소년이 이야기의 중심에선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다.
가출팸에서 생활하며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캐릭터가 등장한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청소년의 삶은 완전히 프레임화되어 있다.
세 종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왕따/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2)어른들 속에 적당히 냉소적인데 그들 틈에서 더 어른스러운 성찰을 하는 애늙은이 3)상큼 발랄 유쾌한 사춘기.
박화영은 분명 이 사회안에 등장하고 존재하지만 피하거나 지우고 싶은 현실을 다룬다.
불편하고 이해되지 않는 상황의 연속이라지만, 난 LH의 직원들의 투기나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부터 교묘하게 피해가는 재벌과 그들을 비호하는 사법기관도 이해되지 않는다.
오히려 분명하게 불쾌하고 차라리 나와 다른 세계라고 인식하고 선을 그을 수 있었던 가출팸에 대한 이해가 쉽다.
아무튼 박화영에 등장하던 또 한명의 인상적인 소녀가 다시 영화로 나왔다.
어른들은 몰라요.
지금은 훨씬 더 유명해지고, 연주도 더 깊어진 베이시스트.
애덤 벤 에즈라.
이때 참 참신했었다.
이스라엘 사람인데 아마 아랍어가 모국어 인듯.
컴투게더 노래에 이런 억양은 매력 뿜.
2015년. 홀트에서 작곡수업을 했다. 전복남 아저씨는 단어와 짧은 문장으로 대화하는 분이었다.
농담하다 좀 밀리싶으면 "야. 너 이리와"라고 했다. 그 발음은 이우와.
또 누가 놀린다 싶으면 "엿먹어"라고 했다. 그 발음은 연머.
이 곡의 작사/작곡은 전복남 아저씨. 가사는 "야...이우와...연머...."
마지막날 밴드를 초대해 작곡가가 노래를 주고 밴드가 불렀다.
정말 즐거운 콘서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