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또는 이력서

JOB SOUND 2022-02-24

최근 프로필 작성의 트랜드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나에게 의미 있었고 삶에 영향을 주었던 것을 프로필에 적는다.
즉, 10대와 20대에도 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2010년까지도 동아전과모델을 했었다고 적혀 있었다.
지금은 프로필에서 뺐다. 이제는 가물 가물 하기도 하고 11세 어린이였던 나의 경험을 지금 입에 올리는 일이 없어서다.
최근에 했던 일이나 꽤 오랜시간 투자하던 작업도 과감히 삭제하곤 한다.
작년부터 쓰는 프로필에는 명동도 빠지고 판교도 빠져 있더라.
내 커리어에는 필요할지 모르나 인생에 의미 없는 건 바로 정리하는 편이다.
지원서의 이력서를 들여다 보다가 문득 나는 어떻게 썼나 다시 살펴보니 이미 수 많은 업데이트를 거쳐갔다.
pages로 기록하면 최초의 버전부터 볼 수 있어서 간혹 초고를 보고 싶을 때 뒤지곤 했는데...
오늘 열어보니 나의 기록에서 빠져나간 일과 사람들이 동시에 보여서 흥미롭.

멀티 태스킹

JOB SOUND 2022-02-21

난 멀티태스킹을 싫어한다.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도 꽤 있지만 이미 인간이 멀티할 수 없다는 건 심리학에서 검증한지 오래다.
그렇다면 되는게 아니라 된다고 믿으면서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웨덴

JOB SOUND 2022-02-17

스웨덴에서 사는 한국사람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대다수의 국민이 실질소득이 낮은 편이다.
그러면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꽤 많았다.
우선 교육비와 의료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한국에서 자녀 한 명이 크려면 쓰이는 각 가정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만만찮다는 걸 생각해 보면 무상교육과 의료서비스는 사회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 같이 들렸다.
사회안에 존재하는 명암은 분명히 있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대상이 워낙 소수라는 점도 재밌었다.
상위 1%의 사람들이 부를 되물림 하며 독점하고 있지만 그 외 99%에 가까운 사람들은 소득과 복지의 수준이 비슷하다는 것.
즉, 가까이서 느끼는 박탈감이 적다고 했다.

꽉 막힌 사람

JOB SOUND 2022-02-14

가끔 내가 얼마나 꽉 막힌 사람인가를 깨닫게 하는 대화.
호프집을 나서면서 화장실에 들렸다 나오는데 뒤따르던 친구와 마주쳤다.
손을 씻는데 나에게 따뜻한 물이 나오냐고 묻는다.
허름한 화장실에 비누도 께름칙한 곳에서 온수나 나올 것 같지 않았다.
온수 꼭지를 돌렸으나 나오지 않았다.
안나온다고 대답하자 "아. 나 찬물에 손 안씻는데..."라고 했다.
왜지? 라고 물으니까 돌아온 대답은 '손시려'. 당연하지 않나. 이 단순한 답은 내가 순간 떠올린 예상답변에 없었다.

난 일회용이 꺼림직하다.

JOB SOUND 2022-01-02

배달음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난 일회용 식기가 꺼림직해서다.
환경을 생각하고 쓰레기 배출을 줄이자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물론 그런 생각은 덤으로 하지만...)
말 그대로 꺼림직하다.
호텔에서 스위트룸을 쓰거나 콘도, 펜션 등을 이용할 때 거기 있는 잘 정돈된 식기가 있다.
그런데 최소한 한번은 물에 씻고 행주로 물기를 닦은 후 사용하지 않는가.
이건 나만 그런건 아닌것 같다.
일행이 있을 때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한다.
그런데 배달이나 포장된 음식 또는 식품이 일회용기에 담겨 있는데 찜찜하지 않다고?
공장에서 바로 나온 플라스틱 재질은 믿음이 가고 누군가 설거지하고 잘 말려놓은 식기는 찜찜하다니...
이런 모순이란! 이런 생각이 든다.

본전 생각

JOB SOUND 2021-12-27

지구본 또는 지구의를 보면서 문득.
처음에 저 얇은 판을 두드려 동그랗게 말아 넣는 기술을 개발한 사람은 꽤 오랜 시간을 들여서 실패를 했을테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쇳덩이가 속이 빈 둥근 모양이 되었다.
그 이후 그 방법을 배운 사람이 시간과 비용없이 성형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켜져야 하는 권리가 있는 법이다.
날로 먹기 시작한 사람들이 돈을 더 버는 것이 현실이라지만...
최소한 양심에 뭔가 가책이라도 가졌으면 좋겠네!

칠레의 새로운 정부.

JOB SOUND 2021-12-21

35세의 가브리엘 보리치가 대통령이 되었다.
양팔에 타투. 정장처림의 모습이 없는 일상복.
칠레가 급 궁금해 졌다.
남미에서 젤 잘나가는 국가인데... 대박적이다.

코딱지

JOB SOUND 2021-11-25

휴지가 흔하지 않았던 때,
코풀기가 쉽지 않았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코딱지를 파서 자기 책상 안쪽에 문질렀고 길에선 아저씨들이 손으로 코를 팽팽 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보기 좋은 건 아니었지만 갑자기 그립다.

인앤아웃 버거

JOB SOUND 2021-09-13

지금까지 먹어본 햄버거 중에는 인앤아웃이 최최고.
한우로 만들었다는 잘 나가는 수제버거나, 고급 레스토랑의 독창적인 레시피 먹어보았으나...
인앤아웃이 짱이다.
보름달이 떴나? 왜 갑자기 인앤아웃버거랑 감튀(이름은 모르나 감튀를 치즈에 비벼준 메뉴 있음)가 땡긴다.

래빗플래닛

JOB SOUND 2021-09-08

토끼처럼 살아야겠다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