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

JOB SOUND 2021-03-21

6600만년전 소행성의 충돌.
확률로 치면 2000만년에 한번의 충돌시기를 두번을 건너뛴 행운의 땅.
진화에 동의하거나 아니거나 인간이 지구에서 사는 건 분명 요행이다.
우주는 온갖 이벤트의 합인데, 한 인간의 운명을 점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우리사회는 공정한가?

JOB SOUND 2021-03-18
  1. 우연히 뉴스를 보니 작년에 우리 사회는 공정한가에 대한 질문에 53%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단다.
    모두 어려운 이 전염병창궐 시기에 터진 또 하나의 사건.
    LH. 또 한번 불공정에 화르르 분노할 사람이 많겠다.
    아마 불공정하다고 답하는 비율이 급상승했을 듯.
    "조사하면 다 나와" 이런 유행어 같은거 예전에 있지 않았나?
    분노의 핵심은 조사해서 나왔는데 또 불공정하게 가진자는 아무렇지 않게 산다는 것.
    조사는 분노와 분열만 만들더라는 말이지.
    아무튼 그런 공정성의 이슈가 최고로 민감(해결의 실마리는 당근 가진것들이 꼬아놓은)한 시기.
    문제는 공정하기 위해서 모든 곳에 민감해지고 날카로와진 것이지.
    그렇게 찾을 수 있는 공정성이 아닌곳에도 온갖 장치와 빠져나갈 구멍을 서류로 채우고 있는 시간 낭비들이 허다하다.

  2. 어딘가 서류에 서명 해본 경험이 한번 쯤 있을게다.
    읽을 수도 없는 글자크기가 빼곡히 젹혀 있는 수십페이지의 약관.
    용어정의가 되어 있지 않은 단어와 문장의 조합.
    질문과 대답을 얻고 학습하려면 평생이 걸릴 것 같은 답답함이 느껴지는 그런 서류들 말이다.
    그들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다는 건, 내가 빠질 수 있는 함정의 다른 말이란 걸 알면서도 서명한다.
    서명하면 눈앞에 보이는 것은 얻는다. 나는 그 함정에 걸리지 않기만 바랄 수 밖에.
    다시말해 요행을 바라며 사는 밖엔 없더라. 이런데 애국심이 어쩌고 하면 좀 화난다.

태극기

JOB SOUND 2021-03-17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지면 태극기를 자꾸 꺼내곤 한다.
뱃지나 스티커. 자랑...
근데 태극기 부대의 등장 후 그거만 보면 일단 소름끼치는데, 그 얘기는 차마 못 꺼내겠다.

일단 메모(순환/탄력/기반)

JOB SOUND 2021-03-17
  • 생태나 환경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의 이미지 속에 너무 한정적인 편견이 작동하는 듯. 생태, 에콜로지는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상태를 뜻하고.
    환경은 자연환경을 지칭하고 되니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모든 조건을 말함.
    원래의 뜻은 그러한데, 교육사업으로 풀면 반복하여 생태/환경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게 되는 듯 하다.
  • 사업은 그래서 생태적이지 않은 방향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대량생산과 소비구조이니 생태나 환경문제에 인간이 나설 수 있는 것은 금지시키는 정부의 정책이다. 국제사회는 이미 이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으나, 이미 구조화한 산업구조에 (임금노동자의)생존이 달려있어서 딱 두가지. 아주 강력한 금지조치이거나 타노스적 발상이 남은 듯하다.
  • 즉,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담아 캠페인과 운동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임에도 생태환경을 말하면 개인의 문제를 지적하고 작은 실천 따위를 거론 하면서 죄의식을 심어주는 방식은 옳지 않은 태도다. 비닐소비를 줄이세요. 일회용을 쓰지 맙시다. 포장재를 최소화합시다. 등등이다. 비닐은 생산량 자체를 줄이고 비용을 지불하도록 제도화하지 않는한 줄어들지 않고, 일회용기나 포장등은 제품의 유통과 연관되어 있다 그 역시 제도우선이다. 개인이 쓰지 않겠다고 선언해도 생산 자체가 줄지 않는 이유다. 공포를 심어준다해도 소용없다는건 이미 검증된것 아닐까.
  • 대안을 제안하고 정책과 제도에 개입해야 한다는 실천을 한 파타고니아 같은 기업의 사례로 알 수 있다.
  • 삼겹살은 싸서 먹었던 일종의 쓰레기(?)고기인데, 많은 사람이 찾으니 고급음식으로 둔갑하고 비싸진다. (갑자기 연관성 없는 것 같은데...이런 현상의 반복은 생태환경운동과 거의 유사하다)
  • 이런 이유로 생태/환경이라는 표제를 달고 교육사업을 운영했을 때 구체적인 실천을 권하게 되니 반생태/비환경적인 프로그램이 계속 생산되는 듯 하다. 생태와 환경은 이미 그 자체로 독립적인 어휘로 사용해야 한다.
  • 순환/써클/탄력/리질리언스/바탕/그라운드...이런 개념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다수의 선택

JOB SOUND 2021-03-16

어느 정치학 교수 왈.
“다수가 손을 들어주어 대표를 선출한다는 건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을 막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모두가 최악을 선택한 꼴이 되었으니 잘잘못을 논할 사람 또한 줄어든 셈이다.
다수가 선택한 것이 다수를 위한 것이라는 착각.

기술과 예술 / 먼지와 공기청정기

JOB SOUND 2021-03-16
  1. 꽤 오래전 우연히 보게된 독립영화 속 한 장면이다.
    30대에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고 60세가 훌쩍 넘어 퇴직했다.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묻는다. "자네, 30년 넘게 자동차를 만들었군"
    그는 잠깐 생각하다가 이렇게 답한다. "음. 30년 넘게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자동차를 만들 줄 몰라. 난 뭘하며 산거지?"
    무슨 영화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데 그 때 주인공 할아버지와 친구의 대화가 잊혀지질 않는다.

  2. 복잡하고, 세분화되고, 뭔가 끝없이 정의내리는 사회에 살 수록 우리는 원래 한몸이어야 하는 개념들을 나눠놓고 좋아한다.
    분해하고 나면 다시 조립할 수 없는 개념까지 찢어 놓곤 한다.
    기술과 예술이 그렇다.
    얼마전 예술가가 가진 기술로 예술행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한국의 행정용어로는 그 행위자체보다 결과에 치중한다.
    납품해야 하는 생산물로 취급하니 그 세계에선 예술이 사라져야 거래가 가능하다.

  3. 구글이 카드박스를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가구나 가전제품도(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했던...?) 튼튼하게 만들고 오래 사용하는 걸 권장하지 않는다.
    하물며 IT기기(뭐 이런 용어로 그냥 퉁치지. 설명 복잡하니)는 어떻겠나.
    구글은 VR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골판지를 접어서 사람들에게 사용성을 테스트했다. 그 사이 글래스 따위를 계속 만들어냈지만, 인간은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다는 증거가 속속 나왔고 구토와 충돌 사고 위험이 끝없이 따라다녔다.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상현실의 가능성을 못찾아냈다.
    심지어 몰입감 최상의 게임이나 포르노 시장에서도 파란이 일어나지 않았다.

  4. 며칠 째 미세먼지 경보가 울리고, 아이콘은 방독면을 쓰고 있다.
    마음껏 심호흡 할 수 있는 곳은 실내 밖엔 없다.
    참 웃기긴 한다.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니 공기청정기를 판다.
    그 공기청정기를 만들어내느라 공장을 돌린다.
    더 더 더 더 더 공기가 더러워져야 누군가는 부자가 된다.
    미세먼지는 결국 나도 일으킨것이니 누굴 탓할 수도 없어진다.
    결론은...우린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절반 훨씬 넘게 건너갔다.

거짓말에 대한 단상

JOB SOUND 2021-03-13

거짓말 사실을 말하려면 시간을 들여야함.

거짓말은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돕기도한다.

은폐하는것도 거짓말일까? 딸에게 하는 질문에서 "남자친구 있나?"정도의 피상적인 질문 혹은 안부에 딸은 어떤 말을 할 수 있는가 말이다.

공약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 거짓은 아니게 사회적으로 합의한 것 같다.

가치를 지키겠다는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 되지 않는다. 그건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사라지거나, 그(들)의 능력부족의 문제로 끝나곤 한다.

거짓말의 동기

  1. 처벌피하기
  2. 보상이 걸릴때
  3. 타인보호
  4. 자기보호
  5. 존경받으려
  6. 어색함 탈출
  7. 난처상황
  8. 비밀유지
  9. 정보통제로 힘을 행사

사치와 거짓말은 동격

기억은 조작의 산물이다.

중앙 측두엽에 머무른다.

특히 분류기능은.

컴퓨터 보다 더 기능이 좋다.

정답이냐 오답이냐. 지식에 대해.

무엇을 기억할 때 실제로 일어난 일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그 사건을 기억하던 순간을 기억한다.

우리는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것을 기억하게 된다.

모든 기억은 사실상, 거짓이다. 기억은 유동적이다. 우리가 바꾼다

참고

JOB SOUND 2021-01-29

프라이탁 애플 이케아 펀샵 쿠팡 이솝 무인양품은 당분간 안녕.

생일이네.

JOB SOUND 2021-01-21

어쩌다 보니 오늘이 생일이다.
단기 4302년. 그레고리력 1969년. 己酉年 12월 9일.

단기를 세는 것이 사라지는 것도 아쉽지만, 음력이 가물가물해지는 것도 안타깝다.
전통적인 것 뭐 그딴걸 지켜야 한다는 것 보다는 모두가 하나의 기준에 통일되어 버리고 개성을 버리는 느낌이 싫다.
그래서 난 음력을 더 선호한다.

어려서 달이 좋았던 이유는 누군가의 소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다.
깃발을 꽂아서 찜해도 살 수 없는 땅이 눈앞에 보인다는 건 기분이 좋았다.

편견과 통계치

JOB SOUND 2021-01-19

미디어를 통해 노출하는 각종 통계치를 읽곤 한다.
그리고 한국인의 87%는 이러쿵,
서울거주 30대 여성의 25%가 채 되지 않는다고 저러쿵.

편견을 버리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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