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선택

JOB SOUND 2021-03-16

어느 정치학 교수 왈.
“다수가 손을 들어주어 대표를 선출한다는 건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을 막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모두가 최악을 선택한 꼴이 되었으니 잘잘못을 논할 사람 또한 줄어든 셈이다.
다수가 선택한 것이 다수를 위한 것이라는 착각.

기술과 예술 / 먼지와 공기청정기

JOB SOUND 2021-03-16
  1. 꽤 오래전 우연히 보게된 독립영화 속 한 장면이다.
    30대에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고 60세가 훌쩍 넘어 퇴직했다.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묻는다. "자네, 30년 넘게 자동차를 만들었군"
    그는 잠깐 생각하다가 이렇게 답한다. "음. 30년 넘게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자동차를 만들 줄 몰라. 난 뭘하며 산거지?"
    무슨 영화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데 그 때 주인공 할아버지와 친구의 대화가 잊혀지질 않는다.

  2. 복잡하고, 세분화되고, 뭔가 끝없이 정의내리는 사회에 살 수록 우리는 원래 한몸이어야 하는 개념들을 나눠놓고 좋아한다.
    분해하고 나면 다시 조립할 수 없는 개념까지 찢어 놓곤 한다.
    기술과 예술이 그렇다.
    얼마전 예술가가 가진 기술로 예술행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한국의 행정용어로는 그 행위자체보다 결과에 치중한다.
    납품해야 하는 생산물로 취급하니 그 세계에선 예술이 사라져야 거래가 가능하다.

  3. 구글이 카드박스를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가구나 가전제품도(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했던...?) 튼튼하게 만들고 오래 사용하는 걸 권장하지 않는다.
    하물며 IT기기(뭐 이런 용어로 그냥 퉁치지. 설명 복잡하니)는 어떻겠나.
    구글은 VR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골판지를 접어서 사람들에게 사용성을 테스트했다. 그 사이 글래스 따위를 계속 만들어냈지만, 인간은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다는 증거가 속속 나왔고 구토와 충돌 사고 위험이 끝없이 따라다녔다.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상현실의 가능성을 못찾아냈다.
    심지어 몰입감 최상의 게임이나 포르노 시장에서도 파란이 일어나지 않았다.

  4. 며칠 째 미세먼지 경보가 울리고, 아이콘은 방독면을 쓰고 있다.
    마음껏 심호흡 할 수 있는 곳은 실내 밖엔 없다.
    참 웃기긴 한다.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니 공기청정기를 판다.
    그 공기청정기를 만들어내느라 공장을 돌린다.
    더 더 더 더 더 공기가 더러워져야 누군가는 부자가 된다.
    미세먼지는 결국 나도 일으킨것이니 누굴 탓할 수도 없어진다.
    결론은...우린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절반 훨씬 넘게 건너갔다.

거짓말에 대한 단상

JOB SOUND 2021-03-13

거짓말 사실을 말하려면 시간을 들여야함.

거짓말은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돕기도한다.

은폐하는것도 거짓말일까? 딸에게 하는 질문에서 "남자친구 있나?"정도의 피상적인 질문 혹은 안부에 딸은 어떤 말을 할 수 있는가 말이다.

공약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 거짓은 아니게 사회적으로 합의한 것 같다.

가치를 지키겠다는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 되지 않는다. 그건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사라지거나, 그(들)의 능력부족의 문제로 끝나곤 한다.

거짓말의 동기

  1. 처벌피하기
  2. 보상이 걸릴때
  3. 타인보호
  4. 자기보호
  5. 존경받으려
  6. 어색함 탈출
  7. 난처상황
  8. 비밀유지
  9. 정보통제로 힘을 행사

사치와 거짓말은 동격

기억은 조작의 산물이다.

중앙 측두엽에 머무른다.

특히 분류기능은.

컴퓨터 보다 더 기능이 좋다.

정답이냐 오답이냐. 지식에 대해.

무엇을 기억할 때 실제로 일어난 일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그 사건을 기억하던 순간을 기억한다.

우리는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것을 기억하게 된다.

모든 기억은 사실상, 거짓이다. 기억은 유동적이다. 우리가 바꾼다

참고

JOB SOUND 2021-01-29

프라이탁 애플 이케아 펀샵 쿠팡 이솝 무인양품은 당분간 안녕.

생일이네.

JOB SOUND 2021-01-21

어쩌다 보니 오늘이 생일이다.
단기 4302년. 그레고리력 1969년. 己酉年 12월 9일.

단기를 세는 것이 사라지는 것도 아쉽지만, 음력이 가물가물해지는 것도 안타깝다.
전통적인 것 뭐 그딴걸 지켜야 한다는 것 보다는 모두가 하나의 기준에 통일되어 버리고 개성을 버리는 느낌이 싫다.
그래서 난 음력을 더 선호한다.

어려서 달이 좋았던 이유는 누군가의 소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다.
깃발을 꽂아서 찜해도 살 수 없는 땅이 눈앞에 보인다는 건 기분이 좋았다.

편견과 통계치

JOB SOUND 2021-01-19

미디어를 통해 노출하는 각종 통계치를 읽곤 한다.
그리고 한국인의 87%는 이러쿵,
서울거주 30대 여성의 25%가 채 되지 않는다고 저러쿵.

편견을 버리기 쉽지 않다.

실례

JOB SOUND 2021-01-10

무슨 웹툰 같은데서 본건데 시대는 모르겠으나 족히 천년 전이 배경인 듯 했다.
길에서 괴한을 만난 여인을 무사가 구해준다.
여인이 묻는다.
"고맙습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존함을 알고 싶습니다."
그랬더니 무사가 대답한다.
"실례입니다."라며 사라졌다.
여인은 생각한다.
'아. 나의 생명의 은인 실례님...'

그저 그런 개그겠지만, 듣고 싶은 것에 집중하다 보면 정황이나 자기가 내 뱉은 말과 행동 따위가 잊혀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의사소통은 그렇게 어렵다.
음성언어를 내 뱉을 줄 안다고 소통이 되는게 아니다.

하나카드

JOB SOUND 2021-01-07

[하나카드]카드정보 다크웹 공개에 따른 재발급 안내.
최근 미상의 해커가 다크웹에 카드정보를 공개 하였습니다. 신용카드사를 통해 불법 유출된 것은 아니며, 회원님의 신용카드 정보 불법 탈취 경로는 국내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하나카드가 다크웹에 불법유통 된 카드정보를 확인한 결과, 고객님의 카드정보가 아래와 같이 포함되어 있어 안내드립니다. ■ 고객님의 대상카드명 : 하나멤버스 1Q 체크카드(후불교통) ■ 확인된 정보 : 신용카드 뒷면 자기 띠에 있는 카드정보 (카드번호, 유효기간, 카드정보인증값) 하나카드는 24시간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운영을 통해 밀착 감시 중으로,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전화 또는 문자메세지로 안내 후 결제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아울러, 향후 재발급 조치 후에는 부정사용 방지를 위하여 신용카드 결제 시 IC카드(신용카드 단말기에 꼽는 방식)로 결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만에 하나,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부정사용이 확인되더라도 관련 법령에 따라 금융사가 전액 보상해드리오니 안심하셔도 됩니다.앞으로도 하나카드는 회원님의 카드를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부정사용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 하나카드 고객센터(1800-1111)

이런 문자메시지가 왔다.
그래서 해지했다.
재발급 따윈 없어.

ios가 이런거 만들어 줌.

JOB SOUND 2021-01-06

미추홀구에서 살때.
음식 사진만 골라서 이런거 만들어주네.
기억이 새록새록.

緊縮

JOB SOUND 2021-01-04

매우 줄인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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