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legend

Buscant 2021-03-29

I am legend. 맞아. 모두가 좀비가 된 세상에서 혼자 살아남아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그래서 항체를 실험하기 위해 좀비를 잡아와야 한다면...
난 그저 좀비의 세계에서 볼 때 납치와 살해를 일삼는 사이코패스일 뿐.

지름길이 싫다.

ARTICLE 2021-03-28

공공성? 모두를 위한다고 자주 떠든다. 참 허망한 말이다. 그럴리 없기 때문이니 빈말은 멈추어야 하는데 그럴싸해 보이고 싶을 때 관용구처럼 쓰더라. 공동체안에서 가족, 동료, 이웃들과 삶을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가 보이지 않는 배려를 통해 공생하며 살아왔다. 공동체는 그 당연한 배려를 다른 이름으로는 희생이라 부르기도 했고, 또 다르게는 협업이라 부르기 한다. 우리사회의 마을공동체에서 어르신이 돌아가시면 자기 집에 있는 식기를 꺼내와 팔을 걷어붙이고 모여들던 아주머니들을 상상할 수 있었고, 손님맞을 준비는 가족과 더불어 이웃사람이 함께 힘써 해결해 내는 모습이 그려졌지다. 물론 이제는 거의 볼 수 없다. 현재 이런 풍경은 특별한 것이어서 다큐멘터리나 영화속에 등장한다. 낡은 것이라고 여겨지기 시작했다. 사적영역에의 침범을 두려워하는 현대인의 생활상이라고 접어두자면 중대한 가치를 놓치게 됩니다. 현대인에게 이런 관계의 문제는 이웃을 경계하고, 공동체의 성원을 의심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사건에 감정이입하여 사회를 두렵게 만들게 됩니다. 이 공동체의 든든한 지원은 인간의 삶에서 필수조건에 해당되므로, 사회적 시스템으로써 이해관계에 종속되는 재화의 교환으로 대체된다. 돈을 주고 사야하거나 그와 유사한 거래로 변해왔다는 뜻이다. 관계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되던 문제가 재화와 사회적 권위를 갖지 못하면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이전되었다. 이때 재화와 힘을 갖지 못한 공동체 성원이 느끼는 것이 분노와 상실감이다.
문화와 예술은 한 인간의 태생적 배경이 되어버린 계급적 습속에 근거하여 존재하는 이른바 "경험"영역에 있다. 문화는 환경이며 예술은 경험재다. 생성조건이 온전하여 자연발생하는 환경이어야 하며, 이전의 경험속에 추론한 행위라고 설명해야 가장 근사치에 닿는다. 한 개인은 물리적 독립조건을 충족시키면 정의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가 고스란히 농축된 문화적 산물이다. 그렇기에 문화와 예술교육은 개인의 문화/예술적 성장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시작된다. 하지만 사회적 분노와 상실감이 배경으로 존재하는 한, 개인의 성장에 교육이 종사할 순 없다. 안타깝다고 말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현재 드러나는 모습이 그렇다.

다원성이 용해된 사회를 상상하자. 모두들 자신이 우리사회를 가장 잘 들여다 보고 해석하고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 그 때문인지 병리현상이나 사회문제가 발생하면 서로 해결책을 가졌다고 내세우기 급급하다. 하지만 사회적 항상성이 어느 시점에 정상작동할 것인지 기다리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다. 전혀 다른 관점으로는 사회는 자정능력을 가진 유기체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구경꾼을 자처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힘을 보탠적이 없으면서 정작 자신에게 고통과 사회적 소외가 가해지기 전까지는 무감각하게 반응하는 건 그리 먼곳에서 찾아야 보이는 풍경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해 낼 자신은 없다. 단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존재하고 있는 개인과 사회의 모습을 아주 잠깐 멈춰서 반복적 사고를 통해 성찰해야 할 기점을 놓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깝다. 오늘의 문화교육/예술교육이 이해관계에서 우위에 선 집단이 만든 변명의 수단이 되지 않길 바랄 수 밖에.

문화교육 수퍼바이저로 일하면서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 지름길을 알려달라는 요구다. 참 싫다. 차곡 차곡 길을 보며 걷는 것의 가치를 설득하는 것이 꽤나 어렵다.

The danger past and God forgotten

JOB SOUND 2021-03-27

가끔 한국속담 보다 영어가 더 와 닿을 때가 있더만.
그게 언어의 속성이겠지. 뉘앙스를 잘 잡아내는 말들.
The danger past and God forgotten.
위험을 벗어나면 신은 잊혀진다...정도로 해석해야 하나?
딱 필요할 때만 절박한 법.
진짜 맞는 말이지. ㅋㅋㅋ

예술교육은 결핍의 보상이 아니다.

ARTICLE 2021-03-26

언제부턴가 문화/예술교육은 사회적 결핍을 보상하는 체계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공공재를 사용하면서 부터 더욱 무게가 실렸다. 어떤 공공기관의 예술교육포럼에서 들은 이야기는 동의가 되지도 않고 오히려 충격적이었다. 소득수준과 학력은 문화향유능력과 비례곡선을 그린다고 말했다. 과연? 문화와 예술의 향유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문화콘텐트 소비 능력"으로 놓고 보면 그렇다. 전시를 관람하고,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미적 탐색능력이 높아지고 문화적인 사람이 된다는 말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화교육과 예술교육의 포인트는 1)누구와 공연을 볼 것인가. 즉, 관계방식과 관계의 질에 대한 문제다. 2)전시를 보고 난 후에는 어떤 경로로 집에 오는가. 부모의 손에 이끌려 갔다오는 것과 친구와 다녀오는 것, 또는 단체버스에서 무엇인지도 모르는 작품을 구경하고 다시 그 단체로 내려서 집으로 향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다. 행위를 둘러싼 그라운드의 차이가 전시에 대한 감흥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안내한다. 3)문화와 복지가 뒤섞여 콘텐트 선택의 주체가 누구인지 헷갈리는 경우는 없는가. 복지로 문화와 예술을 바라보게 되면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최소한 남들만큼은 우리도 한다는 시각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때 문화소비의 주체가 모호해 진다. 각종 문화와 예술을 개별 콘텐트로 떼어놓고 상상하는 낡은 사고방식은 단체로 관람을 시켜주면 문화예술의 향유자권리가 지켜지는 것이라고 보는 도식적 사고를 만들어낸다. 극단적으로는 도곡동에 사는 개인으로서 청소년은 문화예술의 적극적인 소비자라고 전제하거나, 농산어촌의 분교에 다니며 농사가 주업인 부모를 둔 청소년은 TV이외의 문화수용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가정해선 안된다는 말이다. 학교에 다니면서 강둑을 걷고, 바람의 냄새로 하루를 점치는 문화적 환경은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며, 문화적 다양성이 허용되는 거리를 걸거나, 표현매체로써 오브제의 예술성을 경험하는 것은 도서산간지역에서 경험할 수 없다는 차이. 즉, 환경의 차이에 가깝다. 촌스러움이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바라볼 때 이질감을 표현하는 말이다. 촌에사는 사람이 촌느낌이 나면 자연스럽다. 그런데 어느 순간 비하처럼 사용되기 시작했다. 예술교육은 자연스러움을 얼만큼이나 존중하고 있었는가 말이다. 그러니 도시에서 하듯 프로그램을 뿌리기 시작한다. 오히려 결핍은 도시의 밀도를 견뎌내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더라.

2013년엔 이런 일을 했었네...?

JOB SOUND 2021-03-25

며칠 전 옛날 얘기 하다가 나왔던 문화예술교육주간. 푸핫.
기획이 펑크 났다고 해서 급히 기획했다.
2013년이니 9년이 지났다. 기억속에서는 한 20년전에 있었던 일 같은데.
그때 쓴 드래프트. 신기한건 이 드래프트를 거의 다 했다는거.
펑크났기 때문에 대안이 없었던 점도 있지만...하루 이틀만에 이 사람들하고 협상을 마쳤다는 건 거의 기적.
예산은 8억이 조금 넘는 정도.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빠듯했다. 전국에서 동시에 일을 벌인다는 건 진짜 티가 안나는 일이란 것도 알게되고.
이때 제일 먼저 전수환샘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라고 했다.
왜냐. 나 이용당하는것 같다고. 진심 고마왔다.
그 얘기는 딱 맞는 조언이었다. 그래서 한번 이용당해주기로 하고 했다.
그랬더니 마음이 아주 편했. ㅋㅋㅋ 역시 나에겐 유일무이한 멘토.
아무튼 진짜 신기하다. 드래프트가 한 두개 빼고 다 실행되다니.


1. 특별한 사람들의 보편성

기획 프로그램

  • 할머니-소년소녀-아저씨의 특별한 공연

  • 기획의도 :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만남과 교류가 가능한가? 세개의 공연이 하나의 공연무대로 올라와 어울리는 것이므로 이번 주간행사의 내용을 담는 “개인을 넘어선 공동체의 삶과, 연령과 계층을 넘어서는 상징으로써의 공연”으로 기획.

  • 디렉터 : 안은미 -참여대상 : 조상님께 바치는 땐쓰, 사심없는 땐쓰, 아저씨들의 무책임한 땐쓰에 출연했던 참가자 50명 / 초대관객 500명 일시/장소 : 5월 19일(일)/남산 한옥마을 공연장 및 한옥마을 마당 참여 대상 모집방식 : 조상님께 바치는 땐쓰에 참여했던 할머니들과 지역사회주민, 사심없는 땐쓰에 참여했던 국제고 학생과 가족 및 일반학생, 아저씨들의 무책임한 땐쓰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의 가족 및 지역주민들의 초대

. 특별한 초대

기획의도 : 적극적 문화예술의 향유자를 드러내는 것? 또한 이들이 문화예술교육주간 입소문? 공연티켓을 구매하는 행위자체가 적극적 소비자임에 분명하지만, 주간행사가 마련한 특별한 초대는 적극적 소비자가 보는 관점이 공유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초대 대상은 문화예술교육자, 온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블로거,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개인. 모든 지역에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2013년 특별초대를 서울로 한정하지만, 올해 이후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 문화예술교육주간이 각종 문화행사를 소개하는 채널임을 시사한다.

디렉터 : 아르테위크 온라인팀 참여대상 : 온라인 공모에 참여한 30명의 참가자 일시/장소 : 서울지역 7가지 공연과 전시 참여대상 모집방식 : 문화예술주간 7일간 7개의 공연과 전시의 티켓을 확보하여 온라인에서 초대한다. 주간행사가 마련한 장으로 초대하는 것이면서도 각 공연장과 전시회장의 프리패스티켓을 문화예술교육주간행사의 이름을 발권한다. 7개의 공연과 전시는 5월 19일-25일 사이에 상연/상영/전시를 섭외하여 온라인에서 공모한다. 올해는 서울에 한정하고 내년, 후년에는 지역을 돌며 공연과 전시를 소개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적극적 문화와 예술의 소비자가 문화예술교육주간행사의 특별한 초대된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공연/전시의 이야기를 티켓비용으로 지불. -추진절차 및 일정 : 공연 및 전시 티켓확보(3월4주)->온라인홍보/모집(4월 2주)->참가자 확정 및 티켓발권(4월4주)->온라인 이벤트를 위한 웹페이지 개설 및 오픈(5월1주)->실행

사업연계 프로그램(진흥원 내부 프로그램으로 협의해야 함. 실행계획 첨부해야함)

명예교사 프로그램-특별한 하루 해외 전문가 초청 강연회_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재단 or 뉴클레오 감독 1인.

2. 보통사람들의 예술

기획 프로그램

염원과 소망의 주술, 드로잉 (전시회)

-기획의도 : 개인의 염원과 소망이 사회적 가치로 치환되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거리감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이 전시에는 지역의 불특정 다수의 개인 참가자들이 염원과 소망을 들고 작가를 찾아와 자기 염원을 인물 드로잉안에 비언어적 표현으로 담아 텍스트와 함께 전시한다. 공동체의 성원이 스스로 참여하여 전시회를 구성하고 한국사회의 원형(archetype)에 대한 탐색을 통한 공동의 가치를 표현한다. -디텍터 및 참여작가 : 박찬응(전 스톤앤워터 관장/현 군포문화재단 본부장), 김봉준(신화박물관 관장) -참여대상 : 군포, 안양, 의왕 지역민 99명 / 전시관객 300명 -일시/장소 : 5월 20일-25일(전시 마지막 날인 25일의 참여시민 초청 대화마당으로 연계) -모집방식 : 군포, 안양, 의왕 지역의 지역사회네트워크(지역신문 및 웹, 소셜미디어등의 네트워크)를 통한 참여자 모집 -추진절차 및 일정 : 디렉터 중심 기획단 구성(3월 3주) -> 작가구성 및 전시 기초계획 수립(3월4주) -> 참여작가 확정 및 대 시민 홍보(4월1주) -> 참여자 모집(4월 2주) -> 참여자 확정 후 인터뷰와 작화시작(4월 3주) -> 전시기획 및 작화(5월2주) -> 전시(5월 3주)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인터뷰

기획의도 : 2012년 학교 담을 넘다의 연장선에 있는 인터뷰와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거리에서 가장 친숙하게 마주하는 사람들과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것이며, 어떤 주장이나 일탈상황을 조장하는 것이 아닌 밋밋하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고 섬세하게 담아내고 현재를 사는 보통사람들의 기록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퍼포먼스로 운영되지만 프로젝트 결과가 기록되는 것이므로 퍼포먼스자체에 주력하지 않는다. 디렉터 : 미정. 참여대상 : 서울지역 남학교를 중심으로 친구와 가족으로 연장 500명 일시 / 장소 : 5월 24일(금) 장소 미정 모집방식 : 서울지역 고등학교를 섭외 추진절차 및 일정 : 기획단 구성(3월 3주) -> 학교 섭외 및 기초계획 수립(3월4주) -> 프로젝트 확정 및 사전인터뷰(4월1주) -> 참여자 모집(4월 2주) -> 퍼포먼스 기획 및 내용 확정(4월 3주) -> 쇼잉기획 및 설치(5월2주) -> 설치 및 상연(5월 3주)

  • 사업연계 프로그램(진흥원 내부 프로그램으로 협의해야 함. 실행계획 첨부)

3. 이미 가진것의 특별함

기획프로그램

워크숍 박람회, 링크

기획의도 : 문화예술교육 대상자를 고려한 약간 간지러운 쇼핑찬스? 워크숍 박람회는 문화예술교육주간동안 캠페인과 프로그램 소개에 주력. 워크숍 박람회의 명칭은 2012년에 이어 동일한 호칭을 사용하고, 전국 5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5개지역의 박람회는 동일한 제목과 동일한 교육내용을 담고 있어서 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의 성격을 분명히 한다. 2012년은 일본 CANVAS의 워크숍모델을 적용하였으나,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의 분석을 통한 탈장르적 워크숍을 기획운영한다.
디렉터 : 지역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캐스팅. 서울은 노리단 참여대상 /규모 : 행사장을 찾은 모든 시민) 참여인원 2,000명이 넘지 않도록 조정. 쾌적해야 함. 일시 / 장소 : 5월 19일(서울) 5월20-25일사이 4개지역(부산, 광주, 대전, 강원예정) / 광화문광장(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시민청등 실내공간)/부산 벡스터/광주 컨벤션센터/부산 벡스터/대전 엑스포공원/강원 춘천문화예술회관 내용 : 2012년 워크숍 박람회를 모델로 10여가지 교육프로그램을 묶어 총 5일간 진행 추진절차 및 일정 : 기획단 구성(3월2주)->장소확정(3월 2주)->프로그램 내용 초안작성(3월 4주)->워크숍내용 확정 및 패키지구성(4월 1주)->디자인 및 홍보전략 수립(4월2주)->워크숍박람회 진행팀 사전 워크숍 및 시연(4월 3주)->홍보 및 세부 계획 수정 보완(5월1주)->워크숍실행

사업연계 프로그램(진흥원 내부 프로그램으로 협의해야 함. 실행계획 첨부해야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자체 프로그램 연계

4. 네트워크의 탈 중심성

기획프로그램

예술강사의 미니컨퍼런스

기획의도 : 예술강사의 네트워크는 수평적이기 힘든가? 행정적 편의를 위한 수직적 구조화를 감안해야 한다. 그렇다면 예술강사의 의견은 대표자를 통해 듣는 것이 가장 적확한 정보취득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때 대표성을 가진 개인이 집단의 이해관계속에 존재한다. 즉, 진흥원과 예술강사의 만남은 집단의 이해관계로 해석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드러난다. 수평적 네트워크는 누구나 참여하는 발언의 장을 만들기 위함이고, 이해득실로 부터 해방되는 것을 필요로 한다. 2012년 예술강사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예술강사가 두번째 발언의 장을 기획하여 거주지역의 예술강사와 작은 토론회를 개최하여 예술강사가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대화의 장을 만든다. 디렉터 : 2012년 예술강사 컨퍼런스에 참여한 8명의 예술강사 참여대상 / 규모 : 지역별 예술강사가 활동거점에서 함께 활동하는 예술강사 30명*8개지역. 일시 / 장소 : 5월 20일-26일 / 총 8개 지역(서울, 인천, 강원, 대구, 부산등)에서 문화기반시설을 이용. 내용 : 2012년 예술강사 컨퍼런스를 통해 도출된 주제어를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강사들에게 발표기회를 제공. 도출한 주제어를 통해 2013년 예술강사 컨퍼런스에 제안.
추진절차 및 일정 : 기획단 구성(3월 2주)->기획단 1차워크숍(3월 3주)->내용 결정 및 지역 단위 프로그램 작성 및 공유(3월4주)->주제확정 및 홍보계획 수립(4월1주)->홍보,참가자 확보(4월 2주)->컨퍼런스개최를 위한 2차워크숍(4월4주)->지역별점검회의 및 참가자 마감(5월2주)->실행

사업연계 프로그램(진흥원 내부 프로그램으로 협의해야 함. 실행계획 첨부해야함)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에술강사 원정대(?)

5. 저잣거리의 예술교육

기획프로그램

시장에 흐르는 인문과 예술

기획의도 : 재래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시작했던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내용과 흔적이 남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기획단의 형태로 남기도 하고, 법인의 형식이 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업안에서는 시장상인과의 교류 뿐 아니라 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방식이 교육사업과 연계되었기 때문에 문화에술교육의 성격을 갖는 경험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이번 주간행사기간에 문전성시가 만든 교육사업에서 시장을 중심으로 사람사는 이야기가 담기는 인문학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교육과 전시를 기획한다. 디렉터 : 봉화, 못골, 청주 가경의 PM단 참여대상 : 시장 상인 및 재래시장 시민 (연)5000명 일시 / 장소 : 5월19일-5월25일 주간행사 기간 / 문전성시 대상 지역 내용 : 상행위에서 발생하는 인간관계나 삶의 지혜를 담은 짧은 글과 시를 입간판으로 제작하여 문화예술교육주간내에 전시하고, 상인들이 기획한 특강을 시장내에서 운영함. 상가를 강의장으로 활용하거나, 무대가 있는 시장의 경우는 오픈마이크 형식으로 시장이용자들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장을 만들고 기록. 추진절차 및 일정 : 기획단 구성(3월 2주)->각 시장 별 기획내용 1차 협의(3월3주)->참여상인 결정 및 퍼포먼스 기획(3월 4주)->기획내용 확정 및 시장별 기획단 구성(4월1주)->홍보 및 내용확정(4월 2주)->참여자 모집(4월 3주)->전시기획 및 제작(5월 1주)->실행

사업연계 프로그램(진흥원 내부 프로그램으로 협의해야 함. 실행계획 첨부해야함)

토요문화학교 일부 프로그램 (가경터미널시장) 산업단지공단 공연 연계프로그램 생활문화공동체 일부 프로그램 검토

6. 후회없는 예술과 교육

기획프로그램

아마추어 밴드의 리어카, 홍대를 굴리다.

기획의도 : 스스로 선택하여 생활예술가가 되는 사람들의 존재감은 현대사회에서는 막대한 수요가 생겼다. 반면 이 생활예술가들의 작업을 감상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는 힘들다. 그 중 하나로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형태의 앙상블이 있다. 피리, 아코디언, 기타, 타악기를 연주한다. 하지만 이들이 싱글음반을 만든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문가를 만난다고 해도 음악적 완성도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이 없기에 음원을 만들기 쉽지 않다. 생활예술가들이 문화예술교육주간동안 스투디오를 제공받고 실활으로 연주한 곡을 CD로 만들어 홍대거리에 리어카에서 판매하면서 어이없지만 즐거운 공연과 세일즈를 기획한다. 쉽게 도전할 수 없었던 일을 주간행사에서 실현해 보는 경험이다. 디렉터 : 장상준(인디음반 레이블 키친 대표) 참여대상 : 전국의 아마추어 밴드 20팀 / 홍대거리 참여자 1000명(평일 낮시간 고려한 인원) 내용 : 아마추어밴드가 서울의 스투디오를 대관하여 하루동안 녹음하고 믹싱하여 디지털 싱글음반을 만들어 홍대에서 적정가에 판매한다. 총 20팀이 500장씩의 CD를 만들어 내지만 실제 판매는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밴드의 주요 활동지역을 거점으로 이후에도 배포와 판매를 이어간다. 모든 음반에는 주간행사의 공식로고가 부착되어 캠페인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다. 추진절차 및 일정 : 기획단 구성(3월 2주)->오퍼레이터 섭외 및 확정(3월 4주)->지역 아마추어 밴드 섭외 및 녹음일정 확정(4월1주)->스투디오녹음 및 음반작업(5월1주)->음반제작 및 인쇄(5월2주)->실행(5월25일 폐막과 연계)

사업연계 프로그램(진흥원 내부 프로그램으로 협의해야 함. 실행계획 첨부해야함)

예술꽃 씨앗학교 공연(마을공연)

7. 경계에서 바라보는 문화예술교육

기획프로그램

국내거주 국외작가가 바라보는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포럼

기획의도 : 한국에 레지던시작가로 활동하는 다원예술(?)작가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면서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갖기 시작한다.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예술과 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타자의 관점에서 한국사회의 문화예술교육 지형도를 조망한다. 디렉터 : 위창완 참여대상 : 안양 석수시장 외국인 입주작가 와 시민 100명 내용 :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제공한다. 국외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작가의 성장배경이 되었던 나라의 예술교육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한국사회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화두가 제공되며, 자연스럽게 토론회로 연결된다. 추진절차 및 일정 : 기획단 구성(3월2주)-> 참여작가 모집(3월 3주)-> 토론주제 확정 및 홍보(3월 4주)-> 발표자료 취합 및 내용구성(4월 2주)->퍼포먼스기획(4월 3주)->실행

사업연계 프로그램(진흥원 내부 프로그램으로 협의해야 함. 실행계획 첨부해야함)

주간기간중 국제행사 프로그램은 #7의 카테고리로 해석

Adam Ben Ezra_Come together

Buscant 2021-03-25

지금은 훨씬 더 유명해지고, 연주도 더 깊어진 베이시스트.
애덤 벤 에즈라.
이때 참 참신했었다.
이스라엘 사람인데 아마 아랍어가 모국어 인듯.
컴투게더 노래에 이런 억양은 매력 뿜.

넥타이

JOB SOUND 2021-03-23

나쁜 일이 있거나, 우울하거나, 화가 나는 때 넥타이를 맨다.
전에는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넥타이 매고 나타나면 긴장했다.
최근 몇 년간 넥타이를 맬 일이 없었다.
당분간 자주 하게 될 것 같다.
넥타이를 하면 몸을 형식 안에 가두는 느낌을 만든다.
스스로 답답하게 만들면서 정돈하려는 것일까?
긴장하려는거다.
나한테 정돈은 간혹 필요하긴 하지만 발전이나 성장 방향이 아니라 멈추겠다는 싸인인 셈이다.

영화 프로메테우스

JOB SOUND 2021-03-22

에일리언 1편은 1979년에 만들어졌으나, 한국에선 1987년에 영화관에 걸렸다.
하지만 80년대 초반부터 베타/VHS 비디오테이프에 조악한 번역자막을 포함한 해적판이 돌아다녔다.
데크 두 데크로 녹화하면서 화질이나 음질 모두 형편없는 수준이었지만, 에일리언은 이미 꽤 많은 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영화였다.
괴물 나온다 하여 친구네 집에 몰려가서 처음본게 84년.
인간을 숙주로 삼아 튀어나오는 에일리언의 모습에 열광? 하면서 죽인다...를 연발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괴물나와서 좋아했던 10대시절을 지나 영화관에서 에일리언을 봤을 때는 조금 다른 문화적 충격이 있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나보다.
물론 리들리스콧의 브레이드 러너는 지금도 나한테는 인생영화인게 분명할 정도로 좋아하는 감독이지.
그런데 에일리언은 브레이드 러너 처럼 철학적 명상이 가능하게 하는건 아닌데도 각종 호기심이 발동했다.
10년전에 프로메테우스가 나왔을 때 참 반가왔다.
흔히 재밌어?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재밌어. 라는 단답이 가능하지만 전혀 리들리 스콧 답지 않은 엉성함에 많이 실망한건 사실이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것이 하나 있다.
전에는 신이라고 하면 나에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먹구름을 뚫고 나오는 빛이나 머리주변에서 오라를 내뿜는 예수같은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우주선에서 내린 대머리라는 점.
무슨 크리스챤이 이런가 싶지만, 난 예수를 이미지로 그리기 힘들다.
그건 마치 심술궂게 생긴 사람을 지칭하면서 놀부같이 생겼다. 콩쥐 닯지 않았냐...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난 놀부와 콩쥐를 본적이 없는데 누굴 닮았다 말하는게 이상하게 생각된다.
근데 영화는 감정이입하면서 보니까, 가장 신 답게 보였던 것 같다.
이러다 사이언톨로지 교리도 뒤져보는 거 아닌가 싶다. 현혹되는건 한순간이니...프후후.

미디어작업과 교육워크숍

ARTICLE 2021-03-21

이 글은 미디어교육워크숍을 열면서 썼던 글.

“방법론으로부터”의 자유

1 이해는 되나 놀라운 미디어경험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과 영상편집 강의가 있었다. 강의가 끝나고 각자의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다. 어느 학생이 나와서 묻는다. "선생님...혹시 이 노래 아세요?" 라면서 콧노래로 흥얼거린다. 익숙한 멜로디다. 하지만 제목은 모르겠다. 그러자 다시한번 콧노래를 불렀다. "이거요...딴따라 라라라라 따라라라라 딴따라 라라라라 라라라..."

누구나 이 멜로디를 들으면 알만한 곡이다. 그런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 곡을 사용하고 싶다 해도 제목을 알아야 쓰지. 그런 비슷한 느낌의 곡을 찾아볼까라고 말하던 중, 그 학생은자기 컴퓨터로 돌아갔다. 그리고 잠시후...활짝 웃으면서 나를 불렀다. "선생님...찾았어요!!!" "검색창에 그냥 딴따라 라라라라 따라라라라 딴따라 라라라라 라라라...라고 쳤더니 나왔어요. 하하하" 한참을 웃었다. 놀랍기도 했고. 멜로디를 텍스트로 찾다니 정말 놀라운 일 아닌가. 그 텍스트로 유추해서 제목을 알려준 사람도 그렇지만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고 “딴따라...”를 검색해서 찾아냈다는 것도 즐거웠다. 그 학생이 찾았던 곡은 Steve Baracatt의 "The whistler's song"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이 모여, 우리가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있다는 사소한 증거다.

2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방법

김치찌개를 맛있게 끓이고 싶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지만 간혹 김치찌개가 생각나는 경우가 있다. 아주 강한 불에 찌개를 끓여야 맛있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영업용 가스렌지를 사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된다. 나의 방법은 대충 이렇다. 김치를 송송 썬다 -> 김치위에 들기름을 충분히 붓고...불위에 올린다. -> 바글바글 소리가 날때 한번 휘 저어준 다음. -> 아주 살짝 탄내가 나면...물을 붓는다. -> 보글 보글 끓었을 때 필요하면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하고 -> 양파와 참치캔 하나를 넣고 한번 더 끓인다. 끝. 그렇지만 아무리 위의 방법을 써도 김치가 맛이 없으면 제 맛이 안난다. 미디어교육 워크샵을 기획하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워크샵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을 '가장 전달하기 어려운 것'이 되어 버리는 게 구체적인 방법론이더라. 편집을 아무리 잘해도, 에프터 이펙트로 화려하게 마무리해도, 색보정으로 세련된 감각을 입혀도. 좋은 작업을 위해서는 최초의 작업(원본인 촬영분)이 갖는 아우라를 벗어나는 법이 없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하나? 김치찌개의 맛은 김치에 달려있다고 말해야 할까?

3 로이 디즈니의 말

꽤 오래전에 월트 디즈니사의 로이 디즈니가 한국에 다녀갔다. 그때 어떤이가 질문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로이 디즈니의 대답은 “우선 첫째로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답은 “둘째는...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셋째, 스토리입니다”

이우와

Buscant 2021-03-21

2015년. 홀트에서 작곡수업을 했다. 전복남 아저씨는 단어와 짧은 문장으로 대화하는 분이었다.
농담하다 좀 밀리싶으면 "야. 너 이리와"라고 했다. 그 발음은 이우와.
또 누가 놀린다 싶으면 "엿먹어"라고 했다. 그 발음은 연머.
이 곡의 작사/작곡은 전복남 아저씨. 가사는 "야...이우와...연머...."
마지막날 밴드를 초대해 작곡가가 노래를 주고 밴드가 불렀다.
정말 즐거운 콘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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