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_워크숍 초대

ARTICLE 2021-01-08

10대의 방

  1. 공간(空間/space) 공간은 시간과 더불어 세계의 기본형식에 해당합니다. 물성의 존재방식을 구현하는 장(場/field)이자 사건의 매개 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공간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공간안에서 일어나고, 공간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공간은 수학, 천문학, 물리학등의 자연과학에서 연구하고 정의하려 시도하지만, 철학, 심리학, 종교 역시 이 공간에 대해 성찰하고 해석합니다. 공간 만큼 다양한 조어가 가능한 언어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2. 문화와 공간 간혹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특강 후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우리 아이랑 대화가 줄어들어요. 더 많은 대화를 위한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물론 여러가지 복합적인 가정의 환경과 다양한 이유에 의해서 부모가 바라는 행동과 자녀의 행동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다름아닌 공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화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사건에 해당합니다. 집에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어느순간 거실에는 커다란 TV가 놓여져 있고, 소파는 TV를 일방적으로 향해 있습니다. 사람이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스크린을 마주보고 앉게 되는 구조라면 대화의 공간일까요? 문화와 공간은 이렇게 밀접하게 상호작용합니다. 대화문화가 인간관계 안에 존재하길 바란다면 그에 따른 공간에 대한 탐색과 정착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3. 10대의 프라이버시 인간은 독립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인간관계 안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듭해야 합니다. 건강한 자아형성을 위해 우선시 해야 하는 것 역시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는 것입니다. 그 질문이 타인을 통해서 흘러 들어오겠지만, 의도와 무관하게 강요 섞인 설득이라고 느끼는 순간 질문이 의미를 상실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중요해 집니다. 그 질문과 대답의 반복은 방해받지 않는 사적공간에서 발생합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 즉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독립적 개체로서 사회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 다면 개인에게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절대자유의 세계를 10대에 경험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자기판단의 옳고 그름이나 삶의 균형을 찾아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는 10대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공간의 주도권을 넘길 용기가 있을까 생각해 봐야 합니다.

  4. 무엇을? 이번 시즌에선 물리적/심리적/정서적 공간을 다룹니다. 가족구성원인 타자와 함께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둡니다. 이때 10대는 자기의 공간에 대한 규칙과 물리적 성질을 달리하는 다양한 상상력으로 재구성, 리셋, 변화를 모색합니다. 물론 그것이 현실의 자기 공간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다양한 조건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조금 새롭게 자기 공간에 대한 성찰과 관계방식에 대한 객관적 관찰과 조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워크숍은 여전히 다양한 도구와 테크놀로지로 구성합니다. 다만 가장 본질적 접근을 위해 감각적 재미와 즐거움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예정입니다. 호기심만으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10대의 방. 우리 자녀의 공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초대합니다.

드래곤힐 스파의 정체

Buscant 2021-01-07

용산에 자주 다니면서, 용산(역에서 한강쪽)역 옆에 있는 드래곤힐 스파라는 곳이 늘 궁금했다.
뭔가 입구도 으스스하고 들어가는 사람 본 적 없다.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저기가 대체 뭔지 모르겠다고들 했다.
이름도 드래곤힐이니 뭔가 아재개그인듯도 하고.
그. 런. 데. 두둥.
CNN에서 서울을 가이드영상에 나온다.
럴루럴루 이럴루가.

하나카드

JOB SOUND 2021-01-07

[하나카드]카드정보 다크웹 공개에 따른 재발급 안내.
최근 미상의 해커가 다크웹에 카드정보를 공개 하였습니다. 신용카드사를 통해 불법 유출된 것은 아니며, 회원님의 신용카드 정보 불법 탈취 경로는 국내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하나카드가 다크웹에 불법유통 된 카드정보를 확인한 결과, 고객님의 카드정보가 아래와 같이 포함되어 있어 안내드립니다. ■ 고객님의 대상카드명 : 하나멤버스 1Q 체크카드(후불교통) ■ 확인된 정보 : 신용카드 뒷면 자기 띠에 있는 카드정보 (카드번호, 유효기간, 카드정보인증값) 하나카드는 24시간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운영을 통해 밀착 감시 중으로,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전화 또는 문자메세지로 안내 후 결제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아울러, 향후 재발급 조치 후에는 부정사용 방지를 위하여 신용카드 결제 시 IC카드(신용카드 단말기에 꼽는 방식)로 결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만에 하나,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부정사용이 확인되더라도 관련 법령에 따라 금융사가 전액 보상해드리오니 안심하셔도 됩니다.앞으로도 하나카드는 회원님의 카드를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부정사용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 하나카드 고객센터(1800-1111)

이런 문자메시지가 왔다.
그래서 해지했다.
재발급 따윈 없어.

ios가 이런거 만들어 줌.

JOB SOUND 2021-01-06

미추홀구에서 살때.
음식 사진만 골라서 이런거 만들어주네.
기억이 새록새록.

緊縮

JOB SOUND 2021-01-04

매우 줄인다는 뜻.

유스보이스 센터

ARTICLE 2021-01-04

아마 지금은 폐간된 월간 너울에 기고한 글.
유스보이스 센터는 나에게 참 좋은 기억이고, 다시 이렇게 하라고 수억 줘도 못할 듯.
그 당시는 유스보이스 브랜드를 다음세대재단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같이 사용하고 있었다.

기억이 새록 새록.

유스보이스(Youth Voice)센터

  1. 화(話)를 위한 두(頭)
    같은 일이나 행위를 하면서도 그 행위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의미는 천차만별이다. 그저 흘려듣게 되는 이야기에서도 발견하곤 한다. 어떤 사람이 길을 걷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첫 번째 사람에게 물었다.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첫 번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다. “보면 모르세요...저는 지금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조금 더 지나자 다른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또 물었다. 두 번째 사람은 “담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잠시 후 세 번째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다. “네. 저는 지금 집을 짓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정의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 기업의 마케팅미션을 살펴보면 사업에 자연스럽게 용해된 내용을 통해 유추하게 되는 것이 있다. 기업의 존재방식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행위자가 벽돌을 쌓느냐, 집을 짓느냐의 차이와 같다. 소개하는 싶은 사례는 다음세대재단과 주)다음커뮤니케이션즈(이하 다음)이 운영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 유스보이스의 시작
    2002년 다음세대재단은 정보사회의 격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을 기획한다. 정보를 가진자와 소외된자 사이에 생기는 격차가 생산력의 유무를 결정하기에, 그 매개가 되는 미디어와 교육시스템이 생성되지 않는다면 문제를 발견하기조차 힘들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단지 불거진 문제를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발상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문화적 접근방법이란 가장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다음세대의 문화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선 필요조건이 되는 몇 가지 키워드를 정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도식적 사고가 아니라 입체적 문화디자인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다음세대재단의 유스보이스는 런칭 후 다양한 젊은 목소리와 주장이 담긴 미디어를 생산한다. 초기에는 건강한 미디어로 젊은 목소리(즉, Youth voice다)를 내는 10대와 20대 초반의 청소년을 지원/격려하는 것이었다. 미디어장학금이라는 제도를 두어 웹이나 다큐멘터리, 극영화를 작업하는 청소년에게 지원금을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장학금을 받은 청소년에게는 가장 솔직한 고백과 제안을 받게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장학금이 아니라 멘토다”라는 것이다. 청소년이 미디어로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매체자체를 잘 다루는 기술력도 필요하지만, 그것으로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누군가를 만나서 자신들의 미래를 확인하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후 유스보이스라는 브랜드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면서 미디어작업을 위한 선택적 교육시스템, 현직 미디어작업자와의 멘토링, 제작지원비를 지원한다.

  3. 유스보이스 진화하다 - 사각지대를 찾아나서다.
    유스보이스의 진화는 단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다. 지원액수와 대상을 확대하고, 멘토의 수가 많아지거나 브랜드가 유명세를 타는 것은 차기 과제였다. 진화의 핵심은 사각지대를 발견하고 유스보이스에 모여드는 청소년이 외치는 필요에 대한 대응에 가깝다. 차기과제들은 이런 진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획득한 부가이윤이다. 유스보이스가 미디어의 사전제작지원을 시작하면서 전국에서 청소년이 모여들었고, 온라인을 통해서 웹과 음악, 만화, 사진,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등의 작품이 소개되거나 상영되었다. 제작지원을 받으면 전문가와 주기적인 멘토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온라인와 오프라인에서 멘토링이 진행되면서 미디어작업이 진지해지기도 했지만, 가장 유효했던 것은 작업완료시점을 조절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발견한 첫 번째 사각은 사회로 향한 의미있는 소통이나 대중(온라인을 통한)을 만날 수 있었지만 청소년간의 네트워크가 힘들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또래가 만나는 것은 비슷한 고민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사례를 통한 해결과정의 반영과정이 문제해결에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기획된 것인 유스보이스 미디어캠프다. 제작지원을 받게 된 청소년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모임의 성격이었지만, 자기 작업에 모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는 미디어워크샵이 함께 캠프에서 프로그램화 되었다. 몇 년간 미디어캠프를 운영하면서 대상이 되는 청소년은 사전제작지원을 받는 팀이었다. 여기서 두 번째 사각을 발견한다. 사전제작지원을 받지 않더라도 이 사회의 미디어와 소통에 대한 자기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청소년이 있다는 것이다. 직접 미디어작업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미디어 소통구조나 원리와 철학을 토론하고 싶은 청소년에게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웹디자인을 하고 싶지 않지만 파워블로거로 살고 있거나, 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지만 텍스트를 분석하거나 지적인 호기심이 발동하는 경우는 꽤나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기획한 사업이 미디어컨퍼런스다. 캠프에서 운영하던 미디어워크샵을 독립시킨 형태인데 인문학적 사고로 확장되었다. 해마다 300여명이 컨퍼런스를 통해 미디어언어와 미디어표현의 근본이 되는 철학적 사고를 풀어내는 장이 되었다. 유스보이스는 여기서 세 번째 사각을 발견한다. 사전제작지원과 미디어컨퍼런스는 정보획득 능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충분히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청소년으로 구성되었다. 정보격차의 문제나 자기표현과 사회적 의미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적합한 미디어를 찾아내지 못한 청소년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들을 위해 도시 중심적 사고를 벗어나고 찾아갈 필요를 느낀 것이다. 실제로 정보의 격차는 지역과 그 환경에서 기인하는 것에 가깝다. 근거리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문화가 존재하는 한 미디어작업이나 활용, 정보획득과 재구성능력이 자연스럽게 확보된다. 하지만 농/산/어촌은 경우가 매우 달랐고, 규모가 작거나 지역환경이 미디어와 동떨어져 있을 때 느끼는 소외감은 더 컸다. 이렇게 발견한 세 번째 사각은 두 가지의 사업으로 분화되어 나타난다. 하나는 도시임에도 미디어에 고립될 수 밖에 없는 저소득가정에서 성장하거나, 농/산/어촌의 어린이를 만나는 다음미디어스쿨이다. 이 사업은 다음 사회공헌팀이 직접 기획/운영한다. 다음은 유스보이스 플랫폼을 운영하였기에 이미 유스보이스는 전격결합하고 있었지만 다음미디어스쿨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참여하게 되었다. 지역에 있거나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대학생들을 선발하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미디어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세 번째 사각에서 발견한 두 가지 사업 중에 다른 하나가 유스보이스센터다. 유스보이스 센터는 지역사회에 미디어와 교육, 교육자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필요에서 출발한다. 아무리 미디어제작을 지원해준다고 하여도 정보획득이 되지 않는다면 한계가 있으며, 원거리에서 살면서 특별한 이벤트처럼 멘토와 만나는 경우 지속적인 활동이 어렵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지만 쉽게 해소하기 힘든 과제로 남겨두었기 때문에 유스보이스센터의 역할은 유스보이스 전체로 볼 때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4. 유스보이스센터 - 지역이 이미 콘텐트다.
    유스보이스센터는 지역사회에서 미디어작업을 하는 청소년을 발견하고, 전달체계를 고민하면서 기획된 사업이다. 유스보이스센터를 형성하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 지역에서 오랜시간 청소년을 만나면서 미디어소통과 교육을 기획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단체였다. 영상제를 기획하거나 단기적인 영화창작교실을 열었던 경험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청소년을 만나면서 정보격차해소의 담론을 이해하고 미디어소통의 교육적 필요가 분명한 단체를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두 번째 요소는 그 단체가 특정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청소년이 멤버쉽을 가지고 찾아오는 곳이어야 했다. 엄청난 예산을 끌어 모아 건물을 지어주고 운영자를 찾는 방식은 지역의 자생적 활동구조를 해하는 것이라는 판단이기도 했고, 그 자체로 사업운영을 위한 사업단이 마련되는 것도 불편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요소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에서 살며 활동하는 미디어작업자 또는 미디어교육자(이하 통칭 미디어활동가)였다. 여기서 장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다큐멘터리나 사진, 애니메이터의 직업을 가진 작업자가 있겠지만 어떤 특정장르를 보급하는 거점이 아니었기에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지역의 미디어활동가가 지속적으로 할동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청소년을 만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살며 지역을 이해하는 작업자가 건강한 단체와 공간을 만나는 것이다. 지원이나 캠프, 컨퍼런스를 통해서 얻은 소중한 경험은 미디어문화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란 것이었기에 끊임없이 대도시와 비교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지역사회에서 미디어활동가가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생계형에 가까운)에서 벗어나서 활동을 하며 청소년을 만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다. 유스보이스센터의 지원사업은 3년간 동일한 지역의 유스보이스센터에 미디어활동가의 인건비와 교육내용에 대한 질적 성장을 위한 교육기획 수퍼비전, 센터 간 교류활동,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초기 네 곳의 유스보이스센터로 시작했다가 2008년 현재 세 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성남센터 디딤돌학교, 천안센터 해누림, 청주센터 노리울공부방이 그곳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나 그 지역만의 네트워크구조와 형성과정, 지역에서 성장한 아이들과 지역사회 미디어활동가의 만남, 미디어교육이 대중화되면서 일반화된 방법론에서 특별한 교육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지역특수성 발견이라는 성과는 이미 지역자체가 콘텐트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5. 여전히 사람이 중요하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법이 없다. 여전히 사람이 중요하다. 일하는 사람이 중요하고, 생각한 것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중요하다. 그런 사람들은 어디서 성장하고 무엇을 하기위해 지금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은 끝이 없다. 지역사회에서 문화와 교육이 자생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누가 행위자인가?”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스보이스센터가 이런 질문에 대한 정답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미디어기업이 소박한 꿈을 꾸는 지역사회의 활동가에게 동력을 제공하고,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자고 손을 내밀면서 과감히 실천하는 사업임을 확신한다.

창의력은 배울 수 있는 것일까

ARTICLE 2021-01-03

창의력

   집합적 무의식은 사람들로부터 그 시대가 최대로 필요로 하는 대상체들을 통해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순간이 올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집합적 현상이 생긴다는 점. 창의력이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최대수의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이벤트를 요구한다. 어떤 의미로는 그저 깜짝 놀래키고 끝이기도 하다. 내가 꿈꾸고 있는 것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꿈도 꾸지 못했던 것을 실현했을 때 그것을 창의력이라고 말하는 오류는 반복되고 있다. 혁신의 가면을 쓰고 메마른 땅에 아이들 놀이터로 물을 길어 올리는 우물을 설치한다며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이벤트가 그런 예다. 익히 알려진 풀레이 펌프가 있다. 기존 펌프보다 작동이 어렵고 힘이 드는 펌프는 광고판을 남기고 아프리카대륙의 마른 땅 가운데 철거를 기다린다.

창의력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더 이상 창의력은 개밸되기 어렵다. N개의 창의력을 인류가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적시 적소에 그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은 인간의 집합적 무의식과 문화적 상상력이다.


창의력 개발을 위한 커리큘럼이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썼던 원고에서 발췌함.

악몽

JOB SOUND 2021-01-03

정초부터 악몽을..
군대 다시가는 꿈을 꾸다가 아니야 나 군대갔다왔어! 라고 외치며(진짜 입 밖으로 외쳤;;) 깨어났다. 왜지. 오지게 두통이..

2021년 올해의 목표

JOB SOUND 2021-01-01
  • 판데믹의 시기를 살면서 언제 수입이 줄어들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갚지 않은 대출금을 털어버리겠다.
  • 근육이 거의 사라져간다. 다시 불러오겠다.
  • 생활용품의 소비를 최소화하겠다. 휴지나 비닐 같은 소모되는 것 말이다.
  • 남들이 새해가 되면 이런거 쓴다 해서 나도 해봤다.

올해의 영화는.

Buscant 2020-12-31

I'm thinking of ending things.
이제 그만 끝낼까 해.

매년 한편의 영화를 정하곤 한다. 올해는 이 영화다.

남자 부모님의 집에 초대를 받은 여자의 독백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눈이 내리고 연인의 그저 그런 뻔한 대화속에 여자는 속으로 리마인드 하며 이야기 한다.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여자는 이름이 없다. 주인공 제이크가 이 여인의 이름을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소리로 제시인지 주디인지...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아마도 작은 시골의 학교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제이크는 영화 전체로 이 제목을 리마인드 한다.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죽음을 목전에 두고 인생을 돌아본다면 이런 느낌 아닐까.
사랑하는 여인이 곁에 있었다면...
이 곳을 더 빨리 벗어났었다면...
그랬더라면, 이랬어야 했는데...등등 말이다.
학교 복도에서 시작한 왈츠가 체육관에서 비극으로 끝나는 인생에 대한 비유는 최고의 장면이다.

영화는 답답할 정도로 어둡다. 은유적으로 어둡다는 것이 아니라 광원이 거의 없다.
그래서 선뜻 다시 보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답답해질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 좋은 영화 많이 보지만 올해 나온 영화중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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